경찰공무원 인기 고공행진

전북경찰청 12명 채용에 접수3일째 100여명 몰려 경쟁률 최소 60대1 전망

2006-09-11     최승우
“경찰관 채용시험이 아니라 경찰고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지간한 대기업 입사경쟁률 못지않아요.”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경찰공무원의 인기가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IMF 이후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신임경찰관 모집원서를 접수하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은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11일 전북청에 따르면 원서접수 3일째인 이날 현재 12명의 경찰관을 선발하는 시험에 응시한 지원자 수는 100여명으로 약 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원서마감일에 지원자들이 폭주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시험의 경쟁률도 최소 60대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률 고공행진은 지난 2004년 4,5차 모집에서도 나타났으며 당시 10명의 경찰관을 모집하는데 총 721명이 지원해 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남자 83명, 여자 37명, 정보통신 4명의 경찰관을 선발하는데 각각 2346명과 1168명이 지원해 경찰공무원직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경찰직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더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