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캬더라~~’ 각종 설 난무

2010-03-04     전민일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캬더라∼’식의 설과 각종 유언비어가 갈수록 고조되면서 선거 초반부터 네거티브선거전으로 변질될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일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과 관련한 추측성 소문이 지역정가에서 구체적 내용을 담으며 퍼지고 있는 형국이다.
민주당이 정치텃밭인 호남지역 중 전남지사와 광주시장 공천방식을 각각 국민참여경선과 시민공천배심원제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전북지사 공천방식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각 후보 진영은 각자 유리한 측면의 해석과 소문을 양성하고 있다. 도지사 공천방식과 관련, 중앙당에서 특정후보 전략공천을 염두하고 시일을 끌고 있다는 설이 최근 나돌고 있다.
해당 캠프에서 양산한 소문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최근 복당한 정동영?신건 의원과 김완주 현 지사와의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 이후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면서 이들이 유종일 KDI교수를 도지사 후보로 밀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또 DY가 자신을 끝까지 지지했던 김희수 도의장을 전주시장 후보로 지원한다는 설은 오래전부터 지역정가에 파다하게 퍼진 상태다.
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힘든 소문이 대부분이지만 일부의 경우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검찰과 경찰은 물론 선관위도 곤혹스러워 한다.
후보자들이 난립한 농촌 지역일수록 각종 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소문이 빠른 지역의 특성을 노린 의도되고 악의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 선거 못지않게 상대 후보에 대한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도 중대한 선거법 위반행위이다”며 강력한 단속의지를 표명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