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태인 제91주년 3.1절 독립만세운동 재현

2010-03-03     김진엽
 

1919년 3월 1일(음력 2월13일) 낮 12시 정읍 태인 장날을 기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독립의 뜨거운 함성이 재현됐다.

 

제91주년 3.1절을 맞아 지난 2일 정읍시 태인면에서‘태인 독립만세운동’기념행사가 성황리 개최됐다.

 

JCI KOREA 태인(회장 배상수)이 주최하고 정읍시와 익산보훈지청 후원으로 열린 행사에는 강광 시장, 유성엽 국회의원, 정도진 시의회의장을 비롯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및 보훈가족,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태인 3.1운동 위령탑 헌화분향에 이어 태인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태인출신 독립운동가 송영근 선생의 후손 국민가수 송대관씨의 기미독립선언문를 낭독, 한일석 교육장의 만세삼창을 통해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렸다.

 

이어 기관단체장과 유족대표, 학생과 시민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일본헌병 기마병과 퍼레이드카 순으로 행렬을 지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나섰다.

 

특히 이날 태인사거리에서는 91년전 일제의 총칼에 맞서 독립을 외쳤던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3.1태인독립만세운동’장면이 재현돼 그날의 거룩한 의미를 되새겼으며, 애국지사의 혼을 달래는 정읍시립국악단원 살풀이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광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신독립운동’을 제창하고“91년전 독립을 향한 울부짖음은 나라사랑의 위대한 민족정신이었다”며“이제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온 시민이 화합하는 살아서 행복한 정읍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읍=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