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청장, 이환주 본부장 ‘지선 출마 안해요’

2010-03-03     전민일보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을 이끌고 있는 이춘희 청장(55)과 이환주 개발본부장(51)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공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직자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선거법상 이달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으로부터 용인시장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청장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경자청 업무에 전념하기로 했다.
2일 이 청장은 “처음 제의가 왔을 때 정치입문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고향인 전북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초심에 변화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밝혔다.
고창 출신으로 고려대와 건설교통부 차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화려한 이력을 지낸 이 청장에 대한 민주당의 러브콜이 불발로 끝난 셈이다.
이 청장은 본인 스스로의 정치입문 의지가 강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당선가능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원시장 출마를 줄곧 타진했던 이환주 개발본부장은 막판까지 출마에 무게를 뒀으나 경선방식이 당원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뜻을 접었다.
공직자의 신분상 당원활동은 물론 조직력 구성에서 전?현직 정치인들에게 뒤쳐질 수밖에 없어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이 본부장은 당초 시민공천배심원제가 남원시장 경선에 도입되면 출마할 계획이었다.
이 본부장은 “내가 원하는 구도(시민공천배심원제)로 간다는 달가운 소식은 없고, 당원을 포함해서 자체 경선 쪽으로 갈 것 같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