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수렵장 운영 종료

2010-03-03     전민일보

야생조수의 적정한 밀도 유지를 위해 개설된 도내 수렵장 운영을 통해 유해 야생동물 퇴치와 건전한 수렵 활동, 지역경제 활성화 및 홍보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남원과 완주, 고창 등 3개 시·군에서 수렵장을 운영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는 3161명의 수렵인이 2838마리의 야생동물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잡은 야생동물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비둘기와 꿩, 고라니, 멧돼지 등 8종으로, 이중 멧비둘기가 전체 포획동물의 55%를 차지해 가장 많이 포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은 총 7억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렵인 3000여명이 숙박과 관광, 특산물 구매 등에 쓴 돈이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다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수렵장 수입금을 밀렵 감시와 야생동물진료센터 운영, 야생동물 먹이 주기,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 등에 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렵장 운영 시 총기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과 총기피해 민원을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수렵장 관리 배상보험 가입, 수렵장 안내 지도원 배치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큰 사고 없이 수렵장이 무사히 종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