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다양하게 마련

2010-02-26     전민일보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우리 민족의 밝음 사상을 반영한 명절 ‘정월대보름’ 행사가 26일부터 28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운영된다. ▶ 관련기사 16면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집안의 평안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던 세시풍속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굿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제29회 필봉 정월대보름축제’가 27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굿마을 일대에서 개최되고,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풍년기원 정월대보름굿 ‘망월이야’가 28일 전주 삼천둔치에서 열려 전통 판굿의 흥을 전한다.
 이어 국립전주박물관의 ‘설·대보름 맞이- 2010년 작은문화축전’이 27일부터 이틀간 무료로 진행되고,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소원맞는 달맞이’ 행사가 27일 센터 놀이마당,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의 ‘복나눔 정월대보름’ 행사가 27일 치러지는 등 온 가족이 함께 전통 풍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
 가족의 화목과 장수를 기원하는 부적 만들기와 소원문 적기, 복조리 만들기, 달집 태우기 등 체험행사와 오곡밥 나누기, 부럼 깨기, 귀밝이 술 나누기 등 정월대보름에만 즐길 수 있는 전통음식을 시민들과 나누면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제10회 흑설골 당산제’와 ‘달아달아 밝은 달아’, ‘제3회 완산 용머리 대보름 축제’, ‘전주천 달맞이 가세!’, ‘행복만드는 복주머니’ 등의 행사가 준비돼 세시절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서승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