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선관위, 김 지사 체육회 선물제공 의혹 ‘문제 없어’

2010-02-24     전민일보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김완주 지사가 전북도체육회 행사에서 고급우산과 음식을 제공했다는 정균환 예비후보의 주장과 관련, 통상적 업무를 벗어난 기부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8일 김 지사가 전북체육회 2010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 및 신년 체육인 간담회 직후 참석자들에게 고급 우산과 뷔폐를 제공했다며 관계 당국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현직 단체장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집단에 선물을 제공한 것은 통상적 업무 수행 범위를 벗어난 기부행위로 공직선거법 114조 저촉 여부를 선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도 선관위는 23일 “정 후보의 주장과 언론보도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자체 예산으로 진행된 당시 행사에서 위법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우산제공은 제3자가 협찬한 것으로 당시 고지된 상태에서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가 주장한 특정집단 선물 제공 의혹과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도체육회는 법률적 근거에 의해 국가법에 설립된 단체이고, 도지사는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통상적인 행사에서 자체 예산으로 이뤄진 행위를 기부행위 및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