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축산물도매시장 익산에 개설

2010-02-18     전민일보
축산물의 도축과 가공, 경매, 유통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축산물도매시장이 도내에 최초로 개설된다.
17일 전북도는 익산시 현영동 (주)축림에 축산물도매시장을 개설이 18일자로 허가됨에 따라 시험가동을 통해 다음 달 초부터는 도내 축산물을 산지에서 도축·가공·경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축산물도매시장의 설립에는 도비 7억원과 시비 7억원, 국고융자 14억 원, 자담 7억원 등 총 35억원이 투자됐다.
부지 3만3667㎡에 경매장과 예냉실 등을 갖춘 이 시설에서는 하루 평균 소 100마리와 돼지 1000마리의 경매가 가능하다.  
이번 축산물도매시장 개설로 도내 축산 농가는 경매 상장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축산물공판장까지 생축 운송하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장거리 수송에 따른 품질 저하 예방은 물론, 운송비 절감 효과를 통한 연 223억원의 소득이 증대가 기대된다.
소비자의 경우 산지에서 도축·가공·유통의 일원화로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축·가공·상장에 따른 수수료 203억원의 도외 유출 방지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경매사와 중도매인 등 신규 일자리 50여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축산물도매시장의 건립으로 축산물의 품질과 유통체계의 정비를 통해 타도 축산물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게 된 만큼 축산산업과 식품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