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공건물은 변신중”>

예술회관 등 공공건물 잇따라 미적 가미

2010-02-11     신수철

군산지역 공공 건축물들이 잇따라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인 직사각형 모양의 콘크리트 건물에서 벗어나 이제는 건축물의 미적요소가 가미된 방향으로 변신을 준비 중인 것이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오는 2012년까지 지곡동 일대에 세워질 군산 예술회관. 

총사업비 760억원이 들어가는 예술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소공연장과 전시실, 예술단체실, 회의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예술회관의 조감도는 한 눈에 보아도 기존의 다른 공공건축물과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금세 알 수 있다. 

급기야 ‘프리즘 아일랜드(Prism Island)’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역사적 경험을 지닌 군산의 문화를 다채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저층부의 경우 투명성을 강조해 상부 메스(Mass)가 보다 가볍게 떠 있는 섬 이미지를 부여했고, 투명한 크리스탈(Crystal)의 입면을 형상화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장미동 내항 일대에 18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중인 시립박물관도 군산의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내일로 향하는 군산의 희망찬 모습을 ‘철새의 군무’로 상징해 표현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2012년 수송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겨갈 예정인 시 보건소도 간결성과 명료성, 절제성 등을 기본적인 토대로 삼고, 또 현대적이고 지역적 이미지까지 가미해 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작년에 완공한 수송동 주민센터는 이미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오는 2011년까지 완공 예정인 삼학동·월명동·흥남동·나운3동 주민센터 등도 과거 직사각형과 같은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공공 건축물 역시 설계공모과정에서부터 건물의 효율성과 디자인이 선정의 기준이다”며 “앞으로도 새롭게 들어설 공공 건축물의 경우도 디자인과 효율성이 중심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군산=신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