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생강,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2010-02-08     전민일보
완주 봉동 생강이 전국 생강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특허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 옛날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명품 농산물로서의 명성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 출원한 봉동 생강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 지난 1월 22일 특허청에 의해 최종 등록을 완료했다.
완주군은 향토산업 육성사업 가운데 봉동 생강 명품화사업을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생산·유통기반 조성, 명품화기반 조성 등 총 12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완료한 바 있다.
또한 명품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품질과 특산으로서의 장점을 살리고, 지역의 대표적인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지리적 표시 등록분야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단체표장 등록을 계기로 봉동 생강은 품질과 우수성 등이 지리적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대내외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표법상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는 효과를 얻게 됐다.
특히 중국산 생강과 차별화해 사라져 가는 국내산 토종 생강을 지역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원강, 편강, 분말, 생강즙 등을 상품화함으로써 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단체표장권자인 봉동 생강 생산자연합회 임성모 회장은 “향후 10년 동안 봉동생강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소유하며, 단체에 소속된 농가는 내부 품질 관리규정 등을 준수해야 단체표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