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가격 상승.,어가 소득 증대 예상

2010-02-05     전민일보
최근 물김 가격의 상승으로 도내 김 양식 어가의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김 양식 생산실적은 지난 1일 현재 올해 목표량 1000만속의 75.6%에 해당하는 756만2990속에 달하고 있다.
4월까지 김 양식이 진행되는 만큼 현 생산추세로 유지된다면 목표량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수산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엽체의 색택과 품질이 양호한데다 위판 등의 실적으로 물김 가격도 전년대비 크게 올랐다. 
이날 현재 물김 가격은 군산수협 수매가 기준 50㎏당 6만5000원~9만7000원에 거래되면서 평균 8만10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평균 2만9050원 보다 3~4배 상승한 가격으로, 마른김 역시 속당 평균 4065원으로 전년도 3055원 보다 1010원이나 올랐다.
특히 목표량 1000만속을 생산할 경우 400억원의 소득을 올려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어가당(550호) 평균 소득이 7426만2000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소득규모는 지난해 전체 어가의 소득이 240억원으로 어가당 4800만~5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올 초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로 생산량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적정 날씨가 유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김 생산량이 줄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도내 어가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김 양식 시설은 군산과 고창, 부안 등에 총 74건이 설치돼 있으며 총 생산면적은 4538ha 8만777책 규모로 전국 66만5000책의 12%에 해당된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