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사랑 나눔의 열기 뜨거웠다”

2010-02-05     전민일보
경제 불황과 한파에도 도민들의 사랑 나눔의 열기는 뜨거웠다.
4일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2달 동안 펼쳤던 ‘희망2010나눔캠페인에서 당초 목표액인 33억2100만원을 넘어 37억2100여만의 모금액을 기록, 112.1도의 행복 온도를 기록했다.
112.1도의 행복 온도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국 4위의 기록으로 도민들의 사랑 나눔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11년 연속 100도를 돌파, 도민들 사이에서 사회공헌의 필요성과 공감대가 전반적으로 형성돼 가고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참여 계층의 다양화와 함께 1회성 기부에서 탈피한 정기기부 및 자발적 기부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에서 증명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직장인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는 ‘한사랑마눔캠페인’ 등 정기기부자가 1만 1006명으로 전년보다 5111명 증가했고, 자영업자들이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또한 270개소로 증가했다.
김원배 회장은 “얼굴 없는 천사와 폐품을 팔아 기부한 노인, 저금통을 모아 기부한 고사리손의 어린이들 등 많은 분들의 나눔이 쌓여 사랑의 온도가 112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며 “나눔에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모은 모금액은 총 70억 8134만원으로 전년보다 45.1%가 증가했으며 사랑의 열매는 소년소녀가정 등 2만 9344세대와 사회복지기관 등 2618개소 29만 6040명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