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이 또 발목 잡아서야…믿고 기다려 달라

2010-02-02     전민일보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은 1일 “해수유통 논란은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제시돼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할 수 있다”며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수질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수질대책과 해수유통 논란에 대해 “환경부에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수질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면서 “명품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추가 수질대책이 10월께 발표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새만금 목표수질을 급수가 아닌 서술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지역내 우려의 목소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선진국도 서술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새만금을 복합?명품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고민으로 해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농지가 아닌 복합용지로 기본구상이 변경된 만큼 해수유통까지 범위를 넓혀 다각적인 수질개선책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해수유통 자체가 논란의 소지가 큰 만큼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이 단장은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논의가 곧 바로 착수될 것이며 연차별 투자계획은 상반기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추진체계 일원화의 필요성과 관련, “사업추진 체계 일환화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다각적 대안이 검토 중이지만 공론화하기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가 매립토 조달방안 일환으로 방조제 일부를 허무는 방안을 검토 중인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 단장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검토된 적 없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