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절도 주의하세요“

2010-01-27     전민일보
최근 도내지역에서 차량 털이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차량절도는 물론 전문 공구를 이용한 치밀하고 계획된 범죄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 26일 주차된 차량속에서 노트북 등 시가 250만원 상당을 훔친 이모씨(37)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11시 30분께 덕진동의 한 병원에서 조수석 창문이 열린 것을 발견, 차량 안에 있던 노트북 등을 훔친 혐의다.
이에 앞선 지난 22일에는 소형 트럭문을 미리 준비한 노끈을 이용해 열어 금품을 훔친 안모씨(29)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50분께 완주군 삼례읍 모 아파트에 주차된 최모씨(37)의 1톤 트럭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19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2006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도내지역을 비롯해 충청도 일대를 돌며 총 28차례에 걸쳐 4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처럼 유사 범행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부분이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신고를 꺼리기 때문에 경찰에 접수된 사건보다 피해자는 훨씬 많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액수가 적거나, 진술조사 등이 귀찮아 범행을 덮어두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귀중품을 눈에 띄기 쉬운 차량 내에 두지 말고, 만약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 측에 빠른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