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환교수 추천안 교육부, 다시 반려

전북대총장임용추천위 "아직 공식통보 못받아"

2006-09-04     소장환

<속보> 전북대의 김오환(61·치의학) 교수에 대한 총장임용후보 추천안이 다시 반려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이종서 차관 결재를 거쳐 오후 5시 30분 정도에 전북대에 총장임용후보자를 다시 추천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공식 통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전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이중호 교수회장)는 김 교수로부터 음주운전과 재산형성과정 등에 대한 소명을 들은 뒤 재추천하기로 결정했고, 전북대는 이러한 결과를 지난 1일 교육부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곧바로 전북대의 총장임용추천안을 되돌려 보냄으로써 ‘김오환 교수 총장임용제청 거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번 교육부 인사위원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한 내용이므로 별도 검토 없이 즉시 반려했다”면서 “이번에도 부적격 사유에 대한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총장후보 재추천은 재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단계에서 직권임용 등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중호 총추위원장은 “공식통보를 아직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통보를 받은 뒤에 논의해서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김오환 교수 측 또한 “개인적인 사안이 아니다”면서 “교수회, 공직협 등 학교 구성원 등의 뜻을 따라 대학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한편 전북대 교수회는 오는 7일 정기 운영위원회를 열어 총장후보 임용추천안이 다시 반련된 것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향후 재선출 방식과 절차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북대 내부에서도 ‘재선거론’이 크게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