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선도학교 내년 500곳 지정

2006-09-04     소장환
교육인적자원부가 현재 시범실시하고 있는 교원평가제를 연말까지 법제화하고, 내년부터 교원평가 선도학교 500여 곳을 지정·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내용은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전교조와 가진 정책 협의회를 통해 드러났다.
전교조에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말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10∼12월에 교원평가제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 조항을 마련하고, 관련 법 시행령은 2007년에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이때 전국 약 500개 학교를 ‘교원평가 운영 선도학교’로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교원평가 방법으로는 동료교원에 의한(교장·교감포함) 수업 평가와 학생·학부모의 만족도조사로 이뤄지는 다면평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평가결과는 임금과 승진 등과 연계되는 않는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의 교원평가제 방안 가운데 하나를 내놓을 것 일뿐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전교조에서는 “정부가 교원평가제 실시를 강행한다면 10월중 연가투쟁을 포함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