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올해 80% 상반기 조기발주 추진

2010-01-11     전민일보
전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중에 도와 각 시군의 사업물량의 80%를 조기에 발주하기로 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조기발주는 사업계획이 확정된 도 본청과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유관기관의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도내 건설공사 전반에 걸쳐 조기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도와 시군의 우선 추진대상 사업은 총 4446건에 1조3111억원에 달한다.
전북도 발주물량 133건, 1190억원을 비롯해 시군 4313건, 1조1921억원으로 이중 신규사업 물량은 4019건, 5075억원으로 2월까지 측량 및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발주는 4월부터 본격화 될 예정인 가운데 계속사업 427건 8036억원은 1월중 설계도서 작성과 계약을 완료해 해빙기인 2월부터 공사에 돌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발주 물량 중 금액별로는 1억원 미만 공사가 2587건 623억원, 20억원 미만 1406건 4543억원, 70억원 미만 178건 3209억원, 229억원 미만 269건 3304억원, 229억원 이상 6건 1420억원 등이다.
도는 지난해 상반기에 전체 발주물량의 93%를 집행했으며 실질적인 수주물량 확대로 지역업체 수주율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상승과 민간건설 시장 위축 등으로 지역건설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여건에 놓임에 따리 민간사업 및 유관기관의 지역업체 참여와 지역 생산자재 사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에는 지역업체 수주율 제고와 지역자재 사용 확대에 중점을 맞춰 조기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조례를 제정한 가운데 지역제한 입찰과 분할발주, 공동도급을 적극 활용해 지역업체 참여율을 49% 이상으로 조건 부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건설활성화 촉진조례를 적극 활용해 도내외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군 건설관계 연석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올해 조기발주는 지역 업체의 실질적 성장을 위해 지역자재 사용확대와 수주율 향상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