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도내 일부시군 제설자재 바닥나

2010-01-06     전민일보
도내 전역에 내린 폭설로 일부 시군이 확보한 염화칼슘과 소금 등의 제설자재가 바닥나 추가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로관리사업소와 도내 14개 시군의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자재 확보 물량은 총 5455톤으로 이날 현재까지 52%인 2817톤 소진한 상태다.
염화칼슘은 전체 확보량 2798톤 중 1538톤(55%)을 사용해 1260톤이 남아 있으며, 소금의 경우 2657톤 중 1378톤(52%)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원시와 장수군은 비축된 염화칼슘 물량을 모두 소진해 인접 시군으로부터 지원받아야 할 상황에 놓였으며 정읍시 역시 소금 확보물량을 이미 다 사용한 상황이다.
6일까지 서해안일대와 도내 산간지역에 추가적인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정읍(16톤), 순창 (17톤), 완주(35톤), 장수(26톤), 임실(37톤), 부안(55톤) 등의 제설자재 여분을 확보하고 있어 제설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도내 일부 시군의 제설자재 비축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시군별로 추가적인 제설자재 확보와 함께 여유가 있는 시군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설장비 가동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각 시군별로 확보중인 제설장비는 제설차 296대와 덤프 109대, 그레이다 5대, 페이로다 4대, 굴삭기 및 불도저 32대, 기타 361대 등 총 807대의 각종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도 재해대책과 관계자는 “일부 시군에서 갑작스런 폭설로 제설자재를 집중 투입하면서 비축량 부족사태를 보이고 있지만 인접 시군과 협력체계가 이미 구축, 당장 제설작업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앞으로 추가 폭설에 대비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