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중국어선 크게 증가

2010-01-05     전민일보

지난해 서해의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행위로 검거한 중국 어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측 EEZ에서 불법적으로 어로행위를 하다 검거된 중국 어선은 총 65척으로 전년도의 36척보다 29척이 증가했다.

중국 어선에서 거둬들인 담보금 또한 2008년 3억100만 원에서 지난해 5억 4천800만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담보금을 내지 않은 선장과 선원 23명도 구속됐다.

검거된 중국 어선은 50t 미만 16척, 50~80t 미만 31척, 80t 이상 18척으로 저인망 어선이 88% 가량을 차지했다.

이처럼 불법 중국어선이 증가한 것은 강력한 단속과 함께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현장조사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해경은 “올해도 강력한 단속으로 우리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