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119 구급대 도움으로 건강한 남아 출산 ‘화제’

2010-01-04     전민일보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날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강모씨(30)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2시 43분께 예정일보다 앞서 시작된 강씨의 갑작스런 산통으로 가족들은 급하게 119를 찾았다.
출동한 사정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명룡 소방장 외 5명)은 산모 상태를 확인한 결과 강씨는 이미 자궁이 열려 양수가 터진 상태로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좁아 이송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구급대원들은 차량에 준비한 분만세트를 이용, 분만 준비에 들어갔고 이날 오전 3시30분께 건강한 사내아이(3㎏)의 힘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를 인근 산부인과로 안전하게 이송해 진료를 받게 했으며 병원을 직접 방문, 미역 등을 전달하고 건강한 신생아와 산모를 축하했다.
이 소방장은 "경인년 새해 첫날부터 산모의 출산을 돕게 돼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60년만에 돌아온 백호랑이띠 아이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로 커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