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복구 지원금 빼돌린 임실치즈농협 조합장 구속

2009-12-28     전민일보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임실치즈농협 조합장이 폭설피해 복구 지원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25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폭설피해 복구 지원금을 빼돌린  임실 모 농협 조합장 엄모(50)씨를 횡령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엄씨는 임실지역에 폭설 피해가 발생한 2005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축사 건물 1천300여㎡가 피해를 입었다며 군청에 허위신고한 뒤 보조금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사실을 묵인하고 보조금을 지급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임실군청 공무원 손모(5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이번에 구속된 엄씨는 지난 8월 "성폭행을 당했다"며 여직원 3명에게 고소를 당한 뒤 사표를 제출했으나 지난 10월 7일 열린 보궐선거에 또 다시 출마, 최다득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28일 농협중앙회가 임실치즈농협에 개선명령을 내렸고, 임실치즈농협 이사회가 지난 22일 개선명령을 통과시켜 엄씨는 한달간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