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인들의 송년의 밤 ‘손짓 사랑의 열기’

2009-12-22     전민일보

 지난 17일 진안군 수화클럽 회장(진안군보건소장 조준열)은 농아인협회 진안군지부장(이용원, 안천면 54세)과 함께 진안군수화통역센터에서 진안군 수화인들의 송년의 밤 행사를 마련하였다.

수화클럽회원 13명과 진안군지부 농아인회원 19명등 32명이 모인 수화통역센터는 추운 겨울 날씨를 손짓 대화와 농아인 사랑의 훈훈한 열기로 가득 채웠다.

진안군 수화인들의 송년의 밤 행사는 멘토 찾기 계획이 시작된 특별한 날이다. 진안군지부 농아인은 수화를 가르쳐 주고 수화클럽 회원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로를 멘토관계로 결연하고자 한다.

자기소개를 통하여 나이, 거주지등을 고려하여 좋은 멘토 찾기를 시작하였다. 진안군 수화클럽은 이러한 행사를 두번 정도 더하고 나서 멘토링 결연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한마디라도 더 자신을 알려서 좋은 멘토를 찾으려고 애쓰는 순간들, 소중한 장면들,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를 환한 웃음으로 지켜보는 얼굴 하나 하나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진지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수화클럽은 진안군 공무원과 지역주민이 같이 모여 수화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수화교실 참여를 항상 기다리고 있다.

2010년 새해에는 수화클럽 회원이 더욱 확산되어 진안군 전지역의 농아인에게 1:1의 멘토링이 결연되어 농아인들이 소외 받지 않고 의사소통의 장벽이 없는 행복한 진안군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한다./진안=김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