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전 최고위원, 민주당 경선에서 구민주계는 한명만 참여

2009-12-17     전민일보
정균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광옥 상임고문과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서 둘이 함께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정 전 최고위원은 1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도내 정치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한 고문과 나는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정부를 수립한 세력으로 현재 지방자치를 있게 한 동지로서 누가 도지사를 하고, 하지 않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어려운 시기에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지방자치시대를 있게 한 선후배끼리 도지사 자리를 놓고 아마 둘이 나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한 고문 자신이 전북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고민을 같이해야 하겠지만, 출마를 같이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내년이면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20년이 되는 만큼 지방자치가 열매를 맺을 때가 됐으며 그 열매를 충실히 맺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도지사 출마 의지를 거듭 말했다.
이와함께 전 최고위원은 지난 16년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전북도민으로부터 받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 전북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또 정 전 최고위원은 공천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선거가 6개월 남은 시점에서 100%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는 것은 무리지만 어느 정도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그는 또 무소속 정동영, 신 건 국회의원의 민주당 복당 시기와 관련해 "법적(당헌당규)으로 복당을 정한다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을뿐이다며 어차피 같이 갈바엔 복당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