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내 기업환경 ‘매출신장’기대감 높아

2009-12-08     전민일보
최근 제조업의 조업 정상화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기업들도 내년 매출신장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도내 기업들은 내년 기업경영을 좌우할 최대 위협요인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과 소비와 내수진작을 꼽았다.
7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도내 12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기업 경영환경 조사’결과, 응답업체의 59.0%가 내년도 매출이‘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도내 기업들의 매출신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함께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기업들의 판매난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부문에 있어서도 지역 기업들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52.5%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가운데,‘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36.9%)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10.7%)보다 많아 내수부문 개선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내수와 수출, 노사관계, 자금사정 등 조사항목 모두에서 호전을 예상한 업체가 악화를 예상한 경우보다 많아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리를 내보였다.
내년 기업경영의 최대 위협요인으로는 전체 응답업체의 27.5%가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았고, 다음으로 ‘소비와 내수침체 지속’이 18.9%, ‘환율’이 16.0%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9.0%가 기능인력 부족이 내년 기업경영상의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 기업간 인력난 양극화가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 연구개발(R&D), 설비투자, 고용부문에 있어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업체가 많았으며, 특히 지역고용 부문에 있어서는 62.2%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역고용과 실업문제 해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택수 전북상협 회장은“최근 지역 기업들의 조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올 초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두배 가까이 상승한 유가와 소비부진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상황이다”며“지난해 경제위기를 교훈삼아 지역기업들은 기업 체질개선과 원가절감, 노사화합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