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현장소방관 대부분 소송 참여…974명 4일 소장 제출

2009-12-02     전민일보
초과근무수당 미지급분 청구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도내 소방공무원의 수가 크게 늘면서 당초 1일로 예정됐던 소장제출 시일이 오는 4일 연기됐다.
1일 전북 소방발전협의회는 초과근무수당 미지급분 청구소송에 대한 도내 소방공무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가 신청인원이 늘어나는 등 현재 974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마감시한인 지난 20일까지 700여명 안팎의 소방공무원이 소송 위임장을 제출한데 이어 10일 사이에 270여명 이상이 추가로 위임장을 제출한 것이다.
이 같은 규모는 전북소방본부 소속 공무원 1570명 중 2교대 근무자 940명이 사실상 모두 참여한 것이나 다름없어 청구 금액이 18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소방공무원들의 소송 참여가 줄을 잇자 전북소방발전협의회는 당초 1일 전북도를 상대로 전주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을 수정하고 오는 4일로 잠정 연기했다.
전북소방발전협의회 고진영씨는 “동료 공무원들의 소송참여가 급증하면서 당초 1일 소송제기 일정을 4일로 부득이하게 연기했다”며 “현재 관련서류와 금액을 산출 중에 있는 가운데 송해익 대표변호사와 별도로 도내 출신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2교대(맞교대) 소방공무원들의 월 평균 근무시간은 평균 365시간으로 정규 근무시간(170시간) 보다 2배 이상 초과 근무하고 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