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열린 감사방안 고무적

2006-08-30     윤가빈

 전북도 열린 감사방안 고무적

 전북도가 효율성과 생산성 위주의 감사 방향을 설정해 주목을 끈다. 기업 장애 요인 등을 제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감사 방향의 초점이 민선4기 도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맞춰지는 것도 고무적이다. 전북도는 현장 및 고객 중심, 예방과 지도 위주의 생산적 감사가 되도록 운엉 방안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열린 감사 제도를 적극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일어나는 승인 거부나 지연 사항 등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자료 요구 등을 첨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생 경제 살리기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기업애로사항 점수 창구’도 개설하기로 했다. 

 전북도의 감사 방향이 민생 경제 살리기와 기업 유치의 장애 요인 제거 위주로 전개될 전망이라는 소식은 모처럼 만에 듣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리고 예방과 지도 위주의 행정 감사를 전개한다는 것도 모처럼 만의 신선한 소식이다.

 특히 도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감사활동을 전개하고, 현장 감찰을 강화하며 일상적인 감사 활동을 벌인다는 대목에 우린 주목한다. 기존의 모든 감사 방식이 적발과 처벌 위주의 감사였다. 이미 잘못이 만연된 상태거나 아니면 더는 어찌할 수 없이 일이 다 끝난 다음에 잘못을 적발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식이었다.

 기존 행해지던 감사 방식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은 말과 계획처럼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목적이 분명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가 분명해지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건설 공사의 경우 현장 감찰을 강화하고 일상적인 감사를 한다면 부실시공 등이 근절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검은 돈거래 등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류 위주의 감사를 하면서 잘못을 지적하려고 하기보다는 현장 활동을 중심으로 지도위주의 감사를 펼친다면 도정의 능률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감사 방향이 개선되는 것을 계기로 공직 기강이 확립되고 도정의 효율성 또한 높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