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정신지체 장애인 무사히 집으로

2009-11-26     전민일보
경찰의 발 빠른 대처와 실종신고 프로그램이 쌀쌀한 날씨 속에 자칫 화를 입을 뻔한 정신지체장애인을 무사히 부모의 품에 안기게 했다.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지난 23일 오후2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아중치안센타 인근 노상에 신원불명의 행려병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119 구급대에서 호송조치 후 곧바로 사랑의 집에 인계했다.
또 지문을 채취, 감식반에 의뢰하고 ‘실종아동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소재를 확인에 나섰으며 충남 금산에 있는 부모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
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소식을 접한 아버지 신씨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잠을 못자고 몇 일간 애타게 찾기를 기다렸다"며 "너무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실종아동 등 가출인 업무 담당자는 "보호자 곁을 떠나면 집을 찾지 못하는 치매노인이나 정신지체 장애인에게 평소 인식표를 소지하도록 조치를 취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아직도 홍보가 덜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지체 장애인 신씨는 지난 22일 오후4시께 충남 금산군 금산읍 하옥리 하옥시장 내 기름집에서 사라져 아버지 신모(56)씨가 금산경찰서 진악지구대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