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0월 어음부도율 증가세 기업사정 악화

2009-11-19     전민일보
도내 10월 중 어음부도율이 석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월에 비해 기업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10월중 도내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0.36%로 전월(0.21%)에 비해 0.15%p 상승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51억6000만원으로 전월(30억6000만원)에 비해 2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 7월 이후 석달 동안 이어진 감소세를 마감하고,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는 당좌거래정지 상태에서 발생하는 무거래 부도금액이 전월 23억8000만원에서 45억3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도액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전월 16억9000만원보다 7억1000만이 늘어 24억원을 기록했고, 제조업은 전월 10억3000만원에서 16억4000만원으로 6억1000만원이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도 전월 2억6000만원에서 10월에는 9억6000만원으로 7억원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익산(0.10%→0.41%), 군산(0.15%→0.31%), 전주(0.31%→0.42%) 등의 순으로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10월중 신규 부도업체수(개인사업자 포함)는 건설업 4개, 도소매업 2개 등 모두 7개로 전월보다 1개사 증가했다.
신설법인수도 121개로 전월에 비해 39개 감소했으며, 신규 부도업체(법인기준)에 대한 신설법인 배율은 40.3배로 조사됐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