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자살소동 전주교도소 수감자 관리에 허점

2009-11-12     전민일보
전주교도소에서 또다시 자살소동이 발생, 미결수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전주교도소 미결수 수용동에서 전주시내 A폭력조직 두목 박모씨(47)가 식판 조각으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박씨는 이날 식판 조각을 이용해 손목을 그어 자해를 한 뒤 교도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교도소에 재수감됐다.
박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의료동으로 옮겨줄 것을 교도소측에 요구했지만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살소동은 지난 9월 중순 교도소 내에서 수년간 여성을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도행각을 벌이다 구속 수감된 30대 미결수가 자살을 시도한 지 정확히 53일 만에 발생한 것.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전주교도소측은 수감자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은 물론,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주교도소에서는 지난해 2월4일에도 20대 미결수가 수감 중인 자신의 방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지는 등 재소자 자살 및 자해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