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인사 불공정"

공무원 노조, 원칙없는 특정인 발탁위한 조치

2006-08-28     문홍철
"임실군 인사 불공정"
공무원 노조, 원칙없는 특정인 발탁위한 조치

지난 25일 단행된 임실군인사에 대해 임실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한선우 이하 임공협)이 원칙과 기준을 상실한 명분 없는 인사라며 인사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임공협은 지난 25일 인사 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8.25 인사에 즈음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이번 인사는 질서를 무시한 지연. 혈연. 학연 노조말살(탄압) 정치적 보복(줄서기 강요)인사로 공무원을 분열시키고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군수는 해명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임공협은 “업무추진, 방법 등을 모색하지 않고 특정인들을 발탁하기 위한 정실인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인사내용을 번복 수정하는 등 인사질서를 문란하게 한 군수와 인사 부서에서는 모종의 의혹이 있는 것으로 비추어 지는 바 이에 대하여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불공정 인사를 단행한 임실군수는 전 공직자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임공협은 “임실군공무원 조직, 업무, 여론 등을 고려하지 않은 소신 없는 인사로 인하여 군민들이 불신하고 있으며 임실군 전 공무원 조직이 흔들리고 있으므로 이번 인사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에 대해 군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기준과 원칙을 무시한 명분 없는 인사로 공직자들로부터 심한 지탄을 받고 있다”며“앞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시정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임공협은 이번 인사에 강력 투쟁키 위해 28일 오후 3시임실경찰서에 집회신고 후 3개월간 전북공무원 노동조합 총 연맹과 연대해 집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이번 인사에 대한 후유증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한편 임공협은 이번 인사와 관련, 27일 임실군청사 외벽에 이를 규탄하는 ‘정치적보복(줄서기강요)노조탄압인사’‘노조말살·혈연·지연·학연인사’라는 2장의 프랑카드를 게첨했으나 28일 누군가에 의해 철거돼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