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일로 돈이 필요해“ 메신저 피싱 일당 검거

2009-11-09     전민일보
해킹한 아이디로 인터넷 메신저에 접속, 친구인 척 접근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메신저로 아는 사람인 척하며 접근해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김모(31)씨를 검거,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윤모(40)씨 등 6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중국에 있는 사기단이 해킹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메신저에 접속, 대화상대로 등록된 사람들에게 "급한 일이 생겼으니 송금해달라"고 속이면 통장으로 들어온 돈을 빼내는 방법으로 지난 7월 초부터 최근까지 김모(26.여)씨 등 17명으로부터 271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포통장 10여 개를 만들어 놓고 현금을 인출한 뒤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에서 해킹과 일명 낚시질을 담당하는 김모(47)씨 등 공범 2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