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시즌 아폴로눈병 주의보

질병본부, 손 씻기 등 위생 당부

2006-08-27     박신국

개학을 맞은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80개 안과를 중심으로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아폴로 눈병 등 유행성 눈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개학을 맞아 전염력이 강한 눈병이 학교 내에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본부는 ‘유행성 눈병 주의사항’을 담은 포스터 1만2,000부를 제작,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주요 안과의원 등에 배포키로 했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으며 눈에 부종이나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즉각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측 설명이다.

 일단 눈병에 걸리게 되면 2차 감염이나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약 2주간의 전염 기간에는 놀이방과 유치원, 학교 등을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박신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