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유성오 교수, 한국춘란 변이종 개발 수익으로 장학금 기탁

2009-10-29     전민일보
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 생명자원과학대학 유성오 교수가 한국춘란 변이종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한 난곡장학회 장학기금 2억원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28일 오후 대학본부 2층 회의실에서 나용호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유 교수는 30년전부터 한국춘란 변이종 수집과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번식방법 연구 끝에 지난 2000년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2005년부터 난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판매 사업을 펼쳐왔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수익금과 향후 수익금 전액을 평소 꿈꿔 왔던 농학도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위해 내놓았다.
유 교수가 2006년에 설립한 ‘난곡장학회’는 2007학년도부터 생명자원과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매학기 6명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이번에 그동안 적립된 장학금과 장학회 운영권을 학교측에 위임했다.
원광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내 유 교수의 연구실과 배양실, 온실에는 실생배양을 통해 생산한 중투호를 비롯한 단엽, 단엽중투, 단엽복륜, 홍화, 주금화, 사피 수만 분이 있으며 이 가운데 자연상태에서 2-3년을 이상 없이 살아남은 것들이 판매되고 있다.
유성오 교수는 “대학의 경쟁력은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혜택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이에 보다 많은 재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주기 위한 한 방안으로 장학 사업을 결심하고, 난 판매 수익금을 모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