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 함박웃음

전주 롯데 이달 관객 11만 7000여명 ... 전년비 20% 증가

2006-08-23     김희진
계절적인 비수기로 꼽히던 올 여름 극장가가 폭염과 흥행작으로 최대 성수기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롯데시네마는 이달 22일까지 11만7000여명의 관객수를 기록해 올 들어 월별 최다 관객기록을 갱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0% 이상 관객수가 증가한 것이며, 올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관객 점유율에서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기록이라고 롯데시네마는 덧붙였다. 

8월 한달동안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면서 열대야까지 지속되자 시원한 극장가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때를 맞춰 영화 괴물이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극장가 최대 비수기가 올 여름에는 최대 성수기로 뒤바뀐 것이다.
전주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통상 극장가는 여름 휴가철이 비수기로 꼽혀 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이달 말까지 더위가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심야 상영으로 새벽 2시까지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