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 천년 전통 입혔다

2009-10-15     전민일보
 순창군이 전통고추장민속마을 광장에 ‘천년의 정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는 21일 본격개장 예정인 천년의 정원은 천년을 이어온 순창의 깊은 장 맛을 상징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1752㎡(530평)규모로 조성된 이 정원은 군민들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은 1천여개의 항아리를 테마로 순창의 역사와 장류문화를 한껏 표현해 놓았다.
  특히, 정원에 들어서면 1천여개의 빨간 고추가 풍성하게 달려있는 천년의 고추나무가 눈에 띈다.                         
  순창의 장류와 장수를 상징하는 이 나무에는 친환경 LED조명이 설치돼 있어 동절기에는 일몰후부터 밤 10시까지, 하절기에는 일몰후부터 밤 12시까지 다양한 조명이  독특한 멋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주변 수(水)공간과 곳곳에 핀 9종 1260여본의 아름다운 야생화는 청정 순창의 자연을, 주변 자작나무는 더 높게 뻗어 세계로 향해 나아가는 순창의 힘찬 미래를 담고 있다.
  또, 정원 한켠에는 지게와 초가집, 옥수수, 수수 등이 잘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아 오가는 이들의 눈길 발길을 사로잡는다.
  순창군은 장류의 고장 순창을 대표하는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순창을 방문하는 외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이미지 개선사업으로 천년의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천년의 정원이 본격 개장하면 장류체험관-장류연구소-장류박물관을 연계해 인근 강천산과 함께하는 순창군의 새로운 대표 관광상품으로써 순창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