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주몽의 혁신마인드 돋보여"

주몽예찬론 눈길... 대중국 진출 추진 빗대어 언급

2006-08-22     김희진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21c전주지식경영포럼에서 ‘주몽’ 예찬론을 펴 눈길을 끌었다. 

22일 21c전주지식경영포럼 강연에 나선 김완주 도지사는 “주몽이 위대한 것은 역사적으로 패배하고 한나라에 굴복한 부여의 왕이 되겠다는 목표를 버리고 한나라에 맞서 자기 나라를 개척하겠다는 정신이다”라며 “역사와 드라마는 다르겠지만 주몽을 보면서 배우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한나라의 초강법의 알아내고 철기시대로 가느냐 못 가느냐는 드라마 주인공 몇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드라마 주몽이 보여주는 첫 번째 문제의식은 바로 산업혁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주몽을 통해 전북의 신(新)철기시대를 열기 위한 산업구조 혁신과 주몽이 한나라에 맞서 듯 민선4기 도정이 대(對) 중국 진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김 지사는 “민선 4기 전북도정의 최대 과제는 전북이 향후 50∼10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는 일”이라며 “핵심 첨단부품소재 산업을 주축으로 식품생명산업, 황해관광특구건설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몽이 혁신적 마인드와 열정을 가진 것처럼 전북도와 도민 모두가 세계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며 “평택과 인천, 경남과 전남 등 남·서해안 주요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마당에 전북은 새만금을 초석으로 환황행권 시대의 중심에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