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도 적극 대응

2009-09-24     전민일보
전북도가 농림수산식품의 가축분뇨 바이오 에너지화 사업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내년에 전국 3곳에 자원순환형 가축분뇨에너지화 시범사업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가축분뇨 바이오 에너지화 실행계획을 내놓았다.
그동안 가축분뇨는 주로 퇴비와 액비를 만들어 농경지에 사용하거나 정화처리한 후 하천에 방류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겠다는 것.
이번 대책은 오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금지되는 것에 미리 대비하는 한편 화석에너지 대체, 가축분뇨 분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 실시되는 시범사업은 가축분뇨 전용(사육밀집지역)과 가축분뇨와 음식 잔재물 혼합(도시근교), 가축분뇨와 농산부산물혼합(과수·원예 지역) 등 3가지 형태로 전개된다.
사업대상은 농협이나 축협 등 법인 혹은 민간 기업으로 개소 당 사업비는 70억원 이내다.
현재 도내에서는 김제와 정읍 등 2곳의 영농조합법인이 이 사업에 관심을 두고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첨단기술을 요하는데다 이미 타 지역의 기 설치된 민간 시설의 경우 적자를 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선진 에너지 전환기술을 도입하고 에너지화 처리 후 남은 발효액의 액비 제조·판매와 탄소배출권 판매 등을 통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 공문이 내려오는 데로 시·군별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을 검토, 시범사업이 도내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