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개발 촉진지구기반시설 부실시공 우려

2009-09-24     전민일보
순창군 풍산면 용내마을과 상촌마을을 잇는 도로확·포장공사(순창개발촉진지구 모정~건곡간도로 3구간)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사 시방서상의 자갈과 석분의 함량을 부족하게 채운 뒤 도로 다짐도 하지 않고 시공하고 있어 부실시공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공사는 올해 말까지 도급액 13억5000여만원의 사업비로 총연장 2.7km, 폭 10m의 공사로써, (유)성림건설이 도급하고, (주)동아기술공사가 감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공사의 경우 도로노면 위에 토공을 정리하고 혼합석(자갈.석분)을 충분하게 깔은 뒤 노면다짐을 실시해 노면의 갈림현상을 억제해야 하나 공사관계자는 이를 무시하고 맨 땅에 유제만 뿌리고 포장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심지어 이 곳 공사현장에서는 ‘공사중 표시판’을 설치하지 않아 통행차량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현장 관리자들 역시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공사를 벌이는 등 안전 불감증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공사현장관계자는 “감리단이 지시한대로 공사를 실시하고 있을 뿐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고 말해 건설현장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공사 감리를 담당하는 감리관계자 역시 “문제가 없는 현장에 왜 왔느냐”는 등으로 일관해 부실 공사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태도다. 순창군 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장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서 차후 부실시공이 이루어 질수 없도록 철저한 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