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노동조합전북지부 ‘학교회계직원 처우개선’ 촉구 피켓 시위 돌입

2009-09-16     전민일보
전국여성노동조합전북지부가 어제부터 학교회계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14일 전북도교육청 앞 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통해 “올해 학교회계직원의 임금은 동결되고 물가는 상승해 실질임금이 하락됐는데 처우개선에 대한 대안 없이 정규직과의 차별은 지속되고 있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비정규직에서 학교회계직원(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표면적으로는 정년이 보장돼 고용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나 속내는 전북도교육청 인력풀에 의해 타 학교로 전환배치 되면 다시 비정규직으로 채용되게 하고 있다”며 “학교 무기계약직을 여전히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이어 “공무원에 준하는 임금적용이라고 생색내고 있으나 20년을 일해도 1년 미만인 근무자나 월급이 똑같이 적용되는 등 근속이 인정되지 않고 있어 근로 의욕을 상실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의 취지에 맞게 무기계약자의 고용이 안정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무기계약자가 인력풀에 의해 학교를 옮겨 근무하는 경우 경력을 인정해 무기계약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여성노동조합전북지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피켓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손보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