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전북 해수욕장 이용객 25% 감소

2009-09-14     전민일보
올해 여름 긴 장마 등으로 전북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여름 개장 기간 도내 9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5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5% 감소했다.
해수욕장별로는 변산해수욕장이 82.6%로 가장 많이 줄었고 고사포가 45%, 격포가 35.5%, 모항이 26.3% 감소했다.
반면 위도는 46.6%, 상록은 22.6%로 이용객이 늘었고 선유도와 동호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에 흐린날씨가 계속되고 장마가 길었던 데다 해파리가 급증하는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변산해수욕장의 경우 최근 지형변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지적되고 새만금 사업 관련 민원이 지속되면서 이용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의 경우 여름휴가 계획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아 이용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