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군산평화 행진’ 개최 "미군기지의 확장, 중단하라“

2009-09-14     전민일보
“미국의 군사정책에 따라 국민들의 삶의 터전이 좌지우지 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합니다”
12일 오후 군산 미군기지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 등 도내지역 4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산 평화대행진 준비위원회는 군산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2009 군산평화행진‘을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군산평화대행진에 참가한 400여명의 시민들은 미군기지 철조망을 따라 옥서삼거리에서 하제포구까지 기지 확장예정지역 약 5km를 걸으며 아파치 헬기 부대 예정지와 탄약고 등을 둘러 봤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230만평이던 미군기지가 현재는 310만평으로 확장됐다”면서 "미군은 아파치 헬기부대를 짓는다며 인근 경작지 91만㎡를 강제 수용해가는 등 기지 확장을 위한 끝없는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지 확장을 중단하고 불필요한 부지는 주민에게 즉각 반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진과 더불어 인간 띠 잇기 등의 퍼포먼스와 노래패 현재진행형과 노가바밴드 질러 등의 흥겨운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본의 반(反)기지 운동단체인 한국-오키나와 민중연대 소속 활동가 10여 명도 참가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