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을 산악사고 10월 ‘정점’...9~10월에 4건 중 1건 집중

- 최근 3년 도내 산악사고 1957건 중 9~10월 474건(24.3%)...10월 245건으로 연중 최다  - 사고부상 908건(46.4%)...조난·수색 비중은 2023년 26.4%에서 2025년 32.4%로 증가 

2026-09-06     김명수 기자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맞아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95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10월 두 달 동안 474건이 발생해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산악사고 4건 가운데 1건가량이 가을철에 집중된 셈이다. 

월별로는 9월 229건에서 10월 245건으로 증가해 10월이 연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달로 나타났다. 전북소방은 선선한 날씨와 단풍철이 맞물리면서 산행객이 크게 늘어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고부상이 908건(46.4%)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수색 561건(28.7%), 질환 370건(18.9%), 기타 118건(6.1%) 순이었다. 특히 조난·수색 비중은 2023년 26.4%에서 2025년 32.4%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산악사고 95건 가운데 조난·수색이 53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전북소방은 산행 전 코스와 난이도, 예상 소요시간과 일몰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정 등산로를 이용하고 해지기 전 여유 있게 하산하는 한편 충분한 물과 비상식량,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9월부터 산을 찾는 도민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