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가뭄 농촌에 긴급 용수 559톤 공급

- 7월 말부터 103차례 지원...농업용수 378톤 - 섬진강댐 저수율 18.4% 그쳐...일부 지역 지원 계속

2026-09-03     김명수 기자

지난 7~8월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전북지역 농촌에 소방차가 긴급 급수지원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도내 가뭄지역에 모두 103차례에 걸쳐 559톤의 용수를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농업용수가 87차례 378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공업용수는 16차례 181톤을 기록했다. 지역별 지원량은 고창이 153톤으로 가장 많았고 김제 104톤, 남원 72톤, 임실 60톤, 완주·장수 각 50톤, 진안 42톤, 정읍 25톤, 군산 3톤 순이다.

전북소방은 시·군 등 관계기관의 요청에 따라 농업용 저수지와 용수 공급 취약지역, 농작물 피해 우려지역에 소방차량을 투입했다. 남원 인월면에는 생활용수를 공급했으며 완주 화산·소양면 농경지와 임실 덕치면 돼지축사, 남원 덕과면 계사 등에도 긴급 용수를 지원했다.

최근 내린 비로 급수 수요는 줄었지만 가뭄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9월 1일 기준 도내 주요 댐의 전체 저수율은 44%이며 섬진강댐은 평년 48.2%에 크게 못 미치는 18.4%에 그치고 있다. 일부 시·군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30~40%대에 머물고 있다.

전북소방은 화재·구조·구급 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소방차량과 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해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급수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지역별 용수 여건을 지속적으로 살펴 필요한 곳에 신속히 용수를 공급해 주민 불편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