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에어컨 화재, 8월에 몰려...모두 ‘전기적 요인’

- 올해 1~8월 13건 중 8월에만 6건...전체의 46.2% - 8월 재산피해 4348만원, 전체 피해액의 68.3% 차지

2026-09-03     김명수 기자

올해 전북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의 절반 가까이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화재는 모두 전기적 요인으로 확인돼 냉방기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모두 13건이다. 이 가운데 46.2%인 6건이 8월에 발생했다.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는 약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8월에 발생한 피해액만 약 4300만 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0건으로 전체의 76.9%에 달했다. 특히 8월에 발생한 6건은 모두 전원선과 콘센트, 실외기 내부 부품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전북소방은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원선과 실외기 내부 부품에 열과 부하가 누적된 점이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를 막으려면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기 전 전원선과 플러그, 콘센트의 손상이나 변색, 탄 흔적 등을 확인해야 한다.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을 피하고 가급적 에어컨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외기 주변에는 종이와 낙엽 등 가연물을 두지 말고 열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타는 냄새나 이상한 소음이 나거나 플러그가 뜨거워지면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전문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작은 이상 징후라도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