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성평등 높이고 여성 지역 정착 돕는다

전북여성가족재단, 정책브리프서 ‘30분 생활권' 등 3대 정책과제 제안

2026-09-02     정해은 기자

 

전북여성가족재단이 여성친화도시 확대를 통해 지역 성평등 수준과 여성 인구의 지역 정착률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8월 정책브리프 ‘지역 주도 균형성장에 대한 성평등 전략: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의미와 전북자치도의 과제’를 발간하고,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3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여성 대표성과 여성 고용률이 높아지고, 특히 30~40대 여성의 지역 정착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친화도시 정책이 성평등 행정체계를 강화하고 돌봄·일자리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해 인구감소 시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25년 12월 기준 전북도 14개 시군 가운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곳은 익산·김제·순창·남원 등 4곳으로 지정률이 28.6%에 그쳤다. 이는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평균 48.1%보다 19.5%p 낮은 수준이다.

재단은 이에 따라 ▲광역 총괄체계 구축과 여성친화도시 정책랩 설치 ▲‘여성친화 30분 생활권’ 구축 ▲성평등 결과 중심의 성과관리와 시민참여 확대를 3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농촌지역의 인프라 부족을 고려해 읍·면 거점에서 30분 이내 돌봄·보건·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형 서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연계하고, 주요 도정사업에도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허명숙 원장은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인구감소의 구조적 요인에 대응하는 핵심 정주정책”이라며 “전북자치도가 지정 도시 관리를 넘어 광역 생활권을 설계하는 적극적인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