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면 주민들 “유기동물보호센터 일방적 입지 결정 중단하라”
2일 이전 반대 기자회견, 주민 충분한 협의·검토자료 투명 공개 촉구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센터의 나포면 이전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일방적 입지 결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포면 유기동물보호센터 건립 반대 주민들은 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포면 주민들은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유기동물보호센터 자체가 아니라, 충분한 주민 의견수렴과 객관적인 검토 없이 특정 지역을 일방적으로 선정해 추진하는 행정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군산시는 옥곤리의 선정 기준과 절차, 다른 후보지 검토 여부, 후보지별 환경·생활권·교통 여건,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한 검토 내용을 주민들에게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아울러 센터가 들어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악취, 방역과 위생, 폐기물 처리, 차량 출입과 교통량, 주변 농경지와 농업환경, 자연환경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업추진 전에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의 일생생활과 농업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을 충분한 협의 없이 결정하는 것은 진정한 지방자치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존 센터가 위치한 대야면 초산마을 주민들도 악취와 소음 등의 문제를 호소하며 이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그 부담을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며,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기는 것인 만큼 객관적인 입지 검토와 충분한 주민 협의를 통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포면 주민들은 “군산시는 지금이라도 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옥곤리 선정 기준과 입지 선정 과정, 후보지별 검토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환경·생활권·교통·주민 수용성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실시하라”면서 “마지막으로 나포면 주민대표와 군산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대안을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