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회참여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김양옥 장애인의 날 기념식 조직위원장

2006-04-19     박은희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찾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자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2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성공리에 치르는데 선봉장 역할을 맡은 김양옥 교수.
하반신 장애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이자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장애는 두려움의 대상도 아니고 더욱이 멀찌감치 떨어져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장애가 올 수 있고 누구나 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는 ‘안정과 보호’가 아닌 ‘참여와 화합’으로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는 사회가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라고 주장한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차별이나 편견이 없어야 이룰 수 있는 사회입니다, 장애인들에게 무조건적인 특혜를 주거나 편의를 봐주는 것보다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복지법의 철저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장애인복지법에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지만 국가와 지자체가 예산타령에 급급해 장애인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나 지자체가 외면한다면 장애인 스스로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되 권리주장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앞장 설 계획이다”고 밝혔다./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