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집회를 위한 집회참가자의 자세
여름이 깊어질수록 뜨거운 햇볕과 높은 기온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진행되는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회와 시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소중한 권리이다. 경찰 역시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집회 현장의 질서와 안전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는 평소보다 작은 부주의도 건강상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이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자나 양산 등을 활용하고, 가능하다면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심한 피로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금만 더’라는 생각으로 버티지 말아야 한다.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에는 주변 경찰관이나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안전을 살피는 배려이다. 주변에 장시간 서 있거나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경찰관이나 안전요원에게 알려주는 작은 관심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경찰관들도 여름철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건강 이상이 의심되는 참가자를 발견하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집회는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하지만 어떠한 주장과 목소리도 건강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올여름,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건강과 주변 사람의 안전을 함께 생각하는 성숙한 집회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황호인 익산경찰서 경비작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