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금융센터, 차질없이 진행돼야
지지부진했던 전북국제금융센터(JIFC) 건립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실행 단계에 한 발 들어섰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사업이 10년 넘게 표류 끝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 사업은 2015년 처음 추진됐지만 계속 지연되다가 2023년 4월 전북도가 사업비 82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로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못했다.
이후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조가 확대·전환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2일 전주시 만성동 일원(부지 3만3256.8㎡)에 지하 5층·지상 30층 내외의 국제금융센터와 지하 4층·지상 13층 내외의 호텔·컨벤션(100실 이상)을 짓는 금융타운조성 사업제안 공모를 공고, 지난 10일 오라이언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로 총사업비 약 6000억원, 자본금 600억원 규모다.
자본금은 전북도 48억원, KB증권 95억원, 오라이언자산운용 60억원, 희림건축 50억원, 트러스톤자산운용 70억원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약 1만600평 부지에는 31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형태의 국제금융센터와 4~5성급 수준으로 검토되는 13층 프리미엄 호텔호텔, 2층 국제회의시설, 14층 소호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2027년 중반 착공에 들어가 금융센터와 호텔·컨벤션 등 핵심 시설을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졌다고 사업 추진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해당 건립사업은 사업 방식과 재원 마련, 사업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10년 넘게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실행력이 관건이다.
각종 인허가와 실시설계, 착공 등 후속 절차가 늦어지면 2030년 준공 목표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전북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이제 막 우선협상대상자만 정해졌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10년째 청사진만 그려온 전북국제금융센터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실제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아니면 선언에 그치고 말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