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총리는…통합ㆍ화합 초점

2009-09-01     전민일보
이명박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고 갈 후임 총리로 강현욱 전 전북지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 이 대통령이 국민화합과 소통을 제2기 국정운영의 모토로 내세우고 있어 차기 총리에 호남권 인사 기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새 총리 후보는 이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를 통해 천명한 중도실용, 친서민, 화합과 통합 등에 초점을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차기 총리 후보로는 강현욱 전 지사와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 등 2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그 동안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인물도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통합과 화합, 도덕성에서 검증된 인물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후보 물망에 오른 인물을 중심으로 최근 검증작업도 완료, 이 대통령의 결정만을 남겨둔 상태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리는 전 농림수산부장관과 전북도지사 등을 지내며 풍부한 행정경력을 쌓고 있으며 새만금 사업 추진을 통해 강한 추진력을 보여온 강현욱 현 새만금코리아 이사장에 다소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치권에서도 화합의 뜻에 맞게 호남 및 충청 또는 야권 출신 총리 기용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총리직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후보군이 더욱 좁혀졌다.
하지만 이번 주 초께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이 대통령의 구상에 변화가 오면서 강 전 지사의 총리 기용 가능성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화합과 통합의 개념에서 지역적인 부분이 많이 고려되는가"라는 질문에 "화합과 통합은 그것(지역적 개념)보다 더 넓은 것이다. 국한하면 안 된다"고 말해 지역적 고려 없이 총리감을 인선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전북도 입장에서는 전북 출신이자 ‘강만금’ 이라는 애칭이 항상 뒤따르는 강 전 지사가 총리로 확정될 경우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 등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한 고위관계자는 “강 전 지사가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도민들은 기대감이 큰 상황이고 도정에 있어서도 긍정적 요인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동길기자